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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라톤교실

우리는 전신마비 환자마저 마라토너로 만들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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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지석산 작성일08-01-26 17:50 조회2,725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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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는 전신마비 환자마저 마라토너로 만들어야 합니다.



● 왜?



● 달리는 것이 즐거우니까.



자칫 잘못하면 말 같지도 않은 말에,

질문 같지도 않은 질문입니다.

그러나 마지막 말만은 누구나 고개를 끄덕일 말 같습니다.



엘리트 선수든, 아마추어든 마라톤을 하는 사람들의 공통점은 딱 한 가지입니다.

남들이 쳐다보든 말든 달려가야 합니다.

빨리 가든, 느리게 가든.

조금 가든, 멀리 가든.

기쁘게 가든, 힘들게 가든...



가긴 갑니다. 달려가든, 걸어가든.

여러 종류의 달리기 형태 중 자신이 좋아하는 것 하나를 선택해서 갑니다.

가다보면 생각도 많을 수도 있고,

전혀 생각을 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도착해 보면 빠르든, 느리든 다 기분이 좋을 겁니다.



마라톤을 사랑하는 사람은 다 기분이 좋아서 살아 갈 것입니다.

물론이지요.

나름대로 자존심을 가지고 살아갈 테니.



전신마비 환자가 달린다고 가정해 봅시다.

얼마나 갈 수 있겠습니까?

부문마비 환자가 달린다고 생각해 봅시다.

같은 시간에 얼마나 갈 수 있겠습니까?



통상의 생각으로 마라톤을 할 수 없는 사람이

감히 마라톤을 하려고 한다면 말리시겠습니까?

통상의 생각으로 그런 사람에게

혹시 마라톤을 권유해야 한다는 생각을 해 보시지는 않습니까?

그런 생각을 가지고 계시다면

당신은 이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마라토너일 것입니다.

한 시간에 단 1mm를 달릴 수 있다면,

그리고 그 거리를 달리고 웃고 즐거워 할 수 있다면

그도 우리와 같은 마라토너입니다.



(물론 그런 것조차 마라톤이라 한다는 것은 개념의 혼동을 불러 올 것입니다.

그런 것을 마라톤이라 부를 수는 없지만

그렇게 노력하는 사람은 마라토너라 부를 수 있습니다.

부상을 당한 마라토너는 마라톤 대회에는 나가지 못하나

언젠가 나가길 희망하고 있다면 마라토너라 불러 주어야 하는 것과 다를 바 없습니다.)



우리는 잊지 말아야 합니다.

`내가 처음으로 달린 날`

달릴 수 있다는 기쁨으로 언젠가 마라톤 대회에 나갈 수 있기를 기대했다는 사실을.

또 그래서 대회에 나가 달렸고,

완주했다는 사실을 기억합니다.

아직 대회에 나가 보지 못한 많은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리고 스스로 몇 년 동안 단 1mm 도 이동 못한 사람도 있습니다.

그들이 언젠가 대회에 나와서 달릴 수 있다면

우리는 그들에게 희망을 주어야 합니다.

잘 달릴 수 있건,

잘 달리지 못하건...



한 번 생각을 바꿔 보시겠습니까?



저는 이런 생각을 합니다.

언젠가 내가 제대로 달리지 못할 처지가 되었을 때

누군가 나를 밀어내면 얼마나 섭섭할까.

같이 달리면서 바보같이 웃고 싶을 때,

이런 곳에 오면 안 된다고 누군가 말하고 밀어낸다면

돌아서는 제 모습은 쓸쓸할 것입니다.

바로 그 사람이 당신이 될 수 있습니다.



우리 인간이란 한계가 있습니다.

늙고 병들 수 있습니다.

마지막 순간까지 움직이고 싶은데

움직이지 말라고 한다면 얼마나 괴롭겠습니까?

지금 당장은 만족할 만한 마라토너라 할 지라도.



노력하는 사람은 아름답습니다.

열심히 달리고 들어오면 아내는 신기한가 봅니다.

얼굴이 살아 움직인다고 말합니다.

마라톤을 사랑하는 그대의 얼굴엔

생기가 있을 것입니다.



극단적인 표현을 한다면

우리는 전신마비 환자마저도 마라토너로 만들길 원해야 하지 않을까요?

내가 살아 있으면 생기가 넘친다면

바로 그것을 생기가 없는 이들에게 전해주어야 하지 않을까요?



`한 마디 말이 다른 사람에게 생기를 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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