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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남의광장

마라톤! 꼴찌에서 축~쳐져 뛰는 그 맛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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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 성재 작성일04-02-11 07:57 조회689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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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라톤 잔치를 준비하시느라고 수고가 많으시죠?

저는 3회대회 때 3km 신청하고 풀코스 완주한 이성재입니다. 그 이후부터 계속 풀코스를 7번(매년 2번 이른 봄에는 서울마라톤, 늦가을엔 조선일보 춘천마라톤-춘천 기록은 4시간30분대)을 완주했죠.

매 회마다 꼴찌에서 서성거리다가 골인하는 맛으로 서울 마라톤 클럽을 사랑하게 된것 같습니다. 안산 시의원님 부부가 반환점에서 부터 힘이 빠져 포기할려고 하실 때 부군과 함께 구령을 외치며 조그만 더 뛰어 보자고 권했든 덕에 두 부부님께서 저 보다 먼저 풀코스 완주를 골인하셨죠.

서울마라톤클럽 애찬론자이신 75세되신 은평구 조 웅선생님(서울 마라톤클럽 박회장님의 지인)과 함께 달리다가 보조를 마추어 드렸더니 20~30분 정도 마라톤 시간이 단축 되셨다면서 기뻐하시든 모습은 멋진 추억으로 남습니다.

80세가 넘으신 일본인 할아버지가 5회 대회 땐 힘이 넘쳐보이시더니 6회 때엔 어찌된 영문인지 하프지점부터 골찌를 못 면하시면서 힘들어 하시는 것을 보고 함께 뛰듯 걷듯하시든 그 어르신을 골인시켜드린 일 또한 보람이었다고 느꼈죠.

장애자의 도우미 한분이 장애인 마라토너와 함께 뛰면서 혼자 힘으로 돕고 있는 모습이 힘들어 보여 난생처음 그 분과 둘이서 풀코스 마라토너 시각 장애자의 손과 발이 되어주면서 행여나 넘어질까? 혹은 부딪혀서 다치실까? 염려하며 신경은 쓰였지만 골인지점으로 사라지는 모습을 뒤에서 보는 그 맛 나의 마음 깊숙한 곳의 기쁨이 있었습니다.

사실은 금년에도 누구랑 함께 뛰면서 또 하나의 색다른 즐거움이 저에게 기쁨으로 안겨줄 것인지에 대하여 가슴이 설레입니다. 아마도 틀림없이 골찌에서 헤메인다 할찌라도 마음속의 일어나는 마라톤의 기쁨은 나도 모르게 다가올 것으로 기대됩니다.

마라톤의 묘미는 기록에만 너무 집착하지 말고 여유를 가지고 한강의 흐르는 은빛파고와 달리는 길가의 봄이 오는 소리랑 풀잎의 속삭이는 숨결를 느껴보라! 봄이 오는 길목에서 울려 퍼지는 잔잔한 새 봄의 고향곡을 따스한 봄기운과 함께 체온으로 들어보라!

또한 달리는 이들의 이모양 저모양의 맵시를 훔쳐보면서 기쁨의 장을 열수 있는 마라톤의 밑그림을 그려 보라! 함께 숨을 몰아쉬며 함께 호흡을 맞추면서 뛰어보라!

이러한 것들이 한국의 기적! 서울의 젖줄 한강을 끼고 달리는 서울마라톤클럽 풀코스의 봄이 오는 소리의 현장이다.

더욱더 멋진 장면은 마지막 런너가 들어 올 때까지 박회장님과 스탭진 모두가 한마음이 되어 기다리다가 기진 맥진한 패잔병의 런너가 3km 후방에서 보이자 마자 기다렸다는듯이 다 함께 깃발을 들고 구령에 맞춰 양측으로 열지어 행군가를 소리 높혀 부르면서 개선 장군을 맞이하는 기분으로 달려가서 마지막 런너를 상봉하는 그 장면을 지켜보는 그 마지막 장면은 가히 경이로왔습니다.

기진맥진해 보이든 그이가 갑자기 생명수를 마신 용감한 선수처럼 죽을 힘을 다하면서도 얼굴엔 밝은 환한 미소을 지으며 피곤치 않은 모습의 포즈를 취하는 장면을 바라다 보십시요.이는 정말 보람있는 멋진 한폭의 그림같았습니다.

제목에서 하고 싶은 얘기는 작년에 제가 풀코스로 완주했는데도 기록과 사진이 지금까지 도착하지 않았음을 알려드리고 그러한 사실 기록증과 박회장님과 마지막 주자의 그 숭고한 일편단심을 찍은 사진들을 먼 훗날 삶에 힘이 들 때 아름다운 추억으로 그려볼 양 이 글를 쓰다가 그만 옆길로 가버렸군요.

주최측에서 이 사실을 이해해 주시고 바쁘시드라도 챙겨 주시면 이 또한 기다림의 보람이 있을 줄 압니다.

금년 3월 첫째 주일 화창한 날씨로 런너들에게 자연의 포근함을 마음껏 누리면서 아름다운 추억을 만들어가는 계기가 이번 대회에서도 이루어 지시기를 바라는 마음이 간절합니다.

이번 대회에 참가하시는 모든 분들에게 아무 사고없이 좋은 결과를 이루시도록 신의 가호가 한 분 한분에게 넘치시길을 바랍니다.


첨언 : 이 글은 일전에 올린글의 수정분으로 처음 자다가 글을 쓰고 싶어 생각나는대로 막 쓰고 실수로 글이 올랐드군요. 그 후 어느날 다시 읽어보니 좀 그렇드라고요. 오늘 아침 잠에서 깨어나 다시 적어봅니다. 이해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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