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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리는 시인?의 개똥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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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종생 작성일01-02-22 09:53 조회51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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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여수에서 김종생입니다.



많은 넷마님들께서 듣기 좋아라 저를 "달리는 시인"이라 불러주십니다.
솔직히 그리 듣기 싫은 이름은 아니지만 항상 외람스러움을 떨칠 수 없습니다.
내가 정말 "달리는 시인"이 맞는가?
그래 "달리는"까지는 맞는데 "시인"? 글쎄...

그래서 오늘은 제가 생각하는 시와 마라톤에 대한 개똥 이야기를 늘어놓으려 합니다.

시란?
자기 자신의 삶이라 생각합니다.
사람들의 삶이 다양하듯 시의 소재도 우리 주위에 무수히 늘려있습니다.
비록 비슷한 언어로 비슷한 표현을 해도 각각이 가지는 색깔과 냄새는 시를 쓰는 사람마다 다릅니다.
아마 각자의 삶이 다르기 때문이겠지요.
그래서 삶이란 참 재미있는 일이라 여겨집니다.

시의 소재 중에서 가장 많은 것은 사랑일겁니다.
물론 미움도, 죽음도 그 대상이 될 수 있겠지요.
그래도 저에게 가장 결정적인 시적 영감을 주는 것은 결국 "사랑"인 듯 싶습니다.
사랑이 제 삶에 베풀어준 은혜를 잊을 수 없기 때문이지요.
그래서 퇴근을 하고 달리기를 하고서도 뻐근한 몸을 쉽게 눕히지 못하고 밤늦은 연필을 긁적이게 하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런데 내 삶이라 생각되는 시도 생각할수록 쓸수록 더 어렵습니다.
시를 아니 삶을 조금씩 느끼고 알게되어 그럴까요?
그럴지도 모르지요.
느낌이 있어 불현듯 시작은 하지만 마무리는 너무 고통스러울 때가 많습니다.
그래 맞아! 이건 분명히 삶이다! 라고 절실히 느끼는 순간이기도 합니다.

고통을 참고, 즐기고, 아니 사랑하는 마음, 운동에서 힘을 빼고 자연스러움을 견지하라는 바로 그 깨달음을 일깨우는 것이지요.
모두 느끼시는 일이겠지만 우리가 즐기는 마라톤이 꼭 그러하지 않습니까?

그래서 저는 "마라톤"은 "삶"이다, "시"요, "사랑"이라 풀이하고 이러한 의미가 풀풀 살아날 수 있는 "문화", 문화가 바로 제자리다! 라고 믿습니다.
이것이 제가 시 같지 않은 짧은 글을 쓰는 이유입니다.



감사합니다.
히---임.
김종생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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