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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리기사랑(15) - 이제는 변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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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조성주 작성일01-02-12 09:21 조회606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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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리기사랑(15) - 이제는 변하고 싶다

그 동안
한 달음 한 달음이
격정의 달리기, 후회의 달리기, 소승의 달리기,
고뇌의 달리기, 경쟁의 달리기, 외적인 달리기,
기록위주의 달리기, 나만의 달리기,
육체적 달리기이었다면

이제는
한 달음 한 달음이
고요의 달리기, 만족의 달리기, 대승의 달리기,
기쁨의 달리기, 무심의 달리기, 내적인 달리기,
참여하는 달리기, 함께 하는 달리기,
정신적 달리기를 하고 싶다.

더 나아가
풍류의 달리기, 구도의 달리기,
행복달리기가 되고자 한다.

아래에 졸시를 게재합니다.

<<황홀한 경험>>

30km 이상 장거리를 달려보면
약간의 차이는 있어도
일상적으로 느껴지는 것은
잊을 수 없는 황홀한 경험.

달리면 달릴수록
온몸을 휘감고 흐르는 땀과
격렬해지는 심장의 고동소리.

노을은 붉게 물들고
갈 길은 아직은 먼데
온몸 여기 저기에서
몸이 해체되어 바람 속에
휘날리는 신음소리는
저승사자의 호명소리로 들려도

마음만은 고요한 새벽 강처럼
평온한 명정에 이르고
알 수 없는 신비의 세계로
들어온 듯 황홀경에 빠진다.

마음의 평화와 정신적 평정에
이르는 종교적 깨달음에 이르지
않았다 하더라도
고통 후에 새벽안개처럼
서서히 다가오는 정신적 희열감을
나는 잊을 수가 없다.

마음은 고통을 먹고사는 바다
고통은 깨달음에 이르는 관문
달리기는 고통을 통하여
우리 마음 밭에 피우는
한 떨기 생명꽃


여유로운 달리기 즐거운 달리기가 되십시요
한국토지공사 마동회 홍보 러너 조성주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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