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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동서 횡단 달리기(獻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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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재식 작성일00-09-22 03:18 조회1,62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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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동서 횡단 달리기
*한반도 횡단팀 獻詩

달리는 것이
머무는 것보다 아름답다면
그렇게 하겠습니다.

비록 그 길이 서먹하고
같이 호흡하는 동지가 어색하여도
불가능에 대한 도전의
형형한 빛은 같은 향기를 발합니다.

처음은 언제나 막연하고
초조하지만
혼자가 아니기에
새벽을 내쳐 달립니다.

달리는 열정은
동서를 하나의 선으로 잇고
태백 준령의 고개마저
강한 의지에 밀려 발아래 머뭅니다.

아무도 가지 않았지만
누군가가 시작해야 할 길을
달린 당신이기에
지친 다리에도 결의만은 투명합니다.

극한 상황이 만든 대립
달린 후의 다양한 평가도
당신이 달렸기에
아름다움으로 승화될 수 있습니다.

고통을 인내로 극복하는
달림이었기에
서로를 이해하기 위한 의견 차이도
한길을 달리는 동지의
뜨거운 호흡으로 하나됨을 압니다

강화 창후진 서해 바닷물과
강릉 경포대의 동해 바닷물
합쳐지는 감동을 함께 했다면
사소한 이야기, 그렇게도 아팠던 다리
파도에 휩쓸려간 사유도 이해할 겁니다.

거친 숨결과
열정으로 흘러내린 땀방울 적신
1260리 길은
이제는 달릴 수 있는
길이 됩니다.

*달리기를 사랑하는 분들이기에 감정도 풍부하고, 달리기에 대한 다양한 평가 기준을 가지고 있습니다.
논쟁과 결과에 대한 승복이 풀뿌리 마라톤의 기반을 더욱 탄탄하게 다지는 것 같습니다.
학창 시절에 지리산 종주를 하면서 악천후에 극한 상황을 경험하면서, 친구들과 감정 대립으로 날카로운 舌戰을 버린 경험이 생생합니다.
등산과는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의 큰 고통을 극복한 한반도 횡단팀이기에, 감히 그때의 감정과 비교하는 것은 외람되지만, 극한 상황이라는 공통점이 있기에 달리던 분의 감정을 헤아려 봅니다.
달릴때의 날카로운 감정을 가능한 그대로 표현하려고 노력한 "윤장웅"님의 감성과 용기를 사랑합니다.
풀뿌리 마라톤의 새로운 장을 개척한 한반도 팀의 노력에 대한 獻詩를 적으려고 하였으나 감정이 부족하고 詩心이 부족한 것 같습니다.

울산 헤르메스 달림이 "滿自路" 김재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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