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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글 : 사실만큼 사셨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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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명직 작성일04-12-23 14:48 조회55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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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부터인가 글 쓰기가 두려워지기 시작했습니다
특별한 이유가 있는 건 아니었습니다
아마도 바쁜 일정 속에 글 쓰기가 미뤄졌기 때문이라고 생각됩니다

원래부터 글을 잘 쓰지는 못 했지만
그러다 보니 글을 쓴다는 게 겁도 나고
한편으로는 쑥스러운 생각도 들기 시작했습니다

인터넷상에 보면 글을 잘 쓰는 몇몇 분이 계십니다
서울마라톤에 천달사 김대현님
런다에 해시계 박신석님, 정두식님
컴프 또는 서울마라톤에 송파세상 김현우님
김포 마사모의 세상벗 오병무님 등
모두가 내노라하는 글쟁이들이십니다

천달사 김대현님은 생긴 모습만큼이나 투박하고
된장냄새가 듬뿍 나는 정다운 글을 많이 쓰시고

해시계 박신석님은 연구소에계신 모습 그대로
늘 깊은 성찰로 논리적인 마음을 글로 표현하십니다

런다 정두식님은 체육학과 출신답게
운동역학에 대해서 전문지식을 뽐내고 계십니다

김포마사모의 세상벗 오병무님의 글을 보노라면
들판에서 눈물이 그렁이며 뛰노는 토끼를 보는 듯한 느낌이 듭니다

송파세상 김현우님은 작가 뺨칠 만큼 수려한 문장으로
뭇 달림이들의 심금을 울립니다
송파세상님이 쓰신 여러 편의 글을 읽고 있노라면
이곳 저곳에 올렸던 몇 편의 일기가 왠지 부끄럽다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달리기를 시작하고 처음 글 잘 쓰시는 위엣 분들의 글을 접하고는
황홀하기도 하고 몹시 두려워했던 생각이 납니다

"어쩌면 저렇게도 달리면서 순간적인 생각들을 표현 할 수가 있을까"

달리면서 그런 생각이 머릿속에 가득 차 있었습니다

오늘도 해시계 박신석님이 쓴 장모님의 간병일지가
서울마라톤과 런다홈피에 올랐습니다
부모와 가족을 사랑하는 마음이 가슴깊이 전해지고 가슴이 짠해 집니다

달리기에 미쳐 어머니의 마지막 가는 모습도 제대로 지키지 못한 내게
많은 생각을 하게 하는 글이었습니다

점심에 먹은 한잔 술이 왠지 마음을 울적하게 합니다
또 훌쩍 지나는 한 해가 아쉽습니다

이명직 배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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