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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구 하늘도 무심하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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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송상용 작성일01-02-23 21:00 조회74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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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 풀코스 2번 뛰고 경력자라고 떡 하니 서울마라톤에 풀코스를 신청했다

그래도 명색이 풀코스 완주자인데...

한달 전부터 연습하면 되겠지...

그런데 하늘이 도와주지 않는다

이건 주말에 연습 좀 하려면 눈과 비를 뿌려대고 날씨가 추워진다고 하니 원...

유난스런 한겨울의 눈으로 지독한 연습 부족으로 반달 하프 기록이 무려 2시간 6분...

작년에 데뷔할 때보다도 4분이나 늦다

역시 연습 부족엔 경력이고 뭐고 없나보다

서울마라톤 2주 남겨 놓았던 지난 주말, 마지막 LSD의 기회였건만

이런저런 이유로 24킬로 밖에 뛰지 못했다

그거 뛰고 1주 내내 다리에 기운이 없어 3~4킬로 뛰기도 힘들었다

마지막 주말 연습을 남겨 놓고 비가 눈으로 바뀌었다

그리고 내일이면 추워진단다... 으악!

어쩌지?!

이미 기록의 문제는 물론 완주 또는 생존이 걸린 상황이 되어버렸다

죽음을 무릅쓰고 뛸 것인가? 아님 좀 팔리는 것을 무릅쓰고 걸어들어 올 것인가?

역시 겨우내 살이 오른 다른 동호회원들과 꾸준한 연습으로 힘이 넘치는 몸과 전의에

불타는 동료 회원들을 경의의 눈으로 바라 본다

하나님! 도와 주세요!

다행히 다음 주 예정되었던 회식 하나가 없어졌다

겨우내 연습 부족으로 망가져버린 풀코스 주자들에게 신의 가호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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