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리기사랑(17) - 백제와 미소년
페이지 정보
작성자 조성주 작성일01-02-20 10:31 조회574회 댓글0건관련링크
본문
달리기사랑(17) - 백제와 미소년
2월 18일 미사리 조정경기장에 있은 백제마라톤.
폭설에도 불구하고 연기하지 않고 제설작업에 총력을 기울여 달리기매니아의
달리고 싶은 욕구를 충족시켜준 운영자여려분께 먼저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
코스를 변경하면서 까지 보여준 열의는 풀뿌리마라톤의 가능성을 보여준
것으로 충분하였다. 10시에 출발선에서 출발하여 조정경기장 주변을 4회 달려서
골인하는 코스. 거의 1년 만에 달리는 공식대회라 달리면서 설렘과 기쁨이
뒤엉켜 그 기분은 이루 말로 할 수 없을 정도였다.
행복달리기와 구도의 달리기를 위하여 얼굴에 가득 미소를 짓고
여유롭게 달리면서 보는 분마다 인사하고 자원봉사자에게 감사의 손짓도
잊지 않고 달린다.
기록은 애당초 생각도 없고 그저 순수하게 달리기 자체에 몰입하여
몸이 원하는 대로 주변 경관을 관람하면서 달렸다. 한 바퀴 돌고 두 바퀴째
달리는 데 바로 앞에 기껏해야 초등학교 3학년 정도로 보이는 귀여운 아이가
방한모자와 방한복 그리고 장갑 등을 짜임새 있게 잘 갖추어 입고 달리는
모습이 눈에 들어온다.
아주 안정된 주법과 빈틈없는 동작으로 여유롭게 달리는 것이다.
머리와 상체의 흔들림이 없이 앞을 주시하면서 달리는 게 마치 고수인 듯
하였다.
어쩜 저렇게 작은 다리에서 저런 주법이 나올까하고 의아해 하기도 했다.
어느 분의 자제일 까 어느 러너께서 저런 달리기 신동을 양성하셨을까
주력은 어느 정도일까 홀로 상상하며 뒤좇아 달려갔다.
정교한 달리기, 기본이 탄탄한 달리기여서 정말 아름다운 모습이었다.
일정한 속도로 숨소리도 고르게 유지한 채 탁탁탁 달려가는 소리만이
전부였다.
그 뒤를 따라 뛰면서 내 얼굴에는 환한 웃음이 그치지 않아
절로 즐거운 달리기가 되었다.
한번 추월해볼까 생각하고 약간 속도를 높여 보았으나
거리가 좀처럼 좁혀지지 않아 다시 한번 감탄을 하며 달렸다.
풀뿌리마라톤의 현주소와 아마추어마라톤의 미래를 보는 것 같아 흐뭇했다.
세월이 갈수록 달리기연령도 더욱 젊어지고
세대차이가 확연히 드러나는 그런 날이 오지 않을까 하고 생각해본다.
또한 프로와 아마간에 벽이 점점 엷어지는 세월이 머지 않아 다가오리라
상상해본다. 달리면서 내내 즐거웠다.
간간이 주변을 둘러보니 앞산은 검단산이요 옆산은 예봉산이라
경치는 더할 나위 없이 아름다웠다. 동일한 곳을 다람쥐 쳇바퀴 돌듯하여
단조로운 면도 있었고 결빙으로 노면이 미끄러웠지만 눈 덮인 곳을 달리는
재미도 있었다. 자원봉사 여학생들의 환호와 격려는 코스의 단조로움을
잊게 해주는 청량제 역할을 톡톡히 하였다.
네 바퀴를 다 돌고 무사히 골인하여 주최측에서 주는 김밥과 국물을
맛있게 먹고 귀가하였다.
졸시를 싣습니다.
<< 꽃 >>
마라톤꽃이 만발하였네
봄을 맞아 여기저기
흐드러지게 피었네
울긋불긋 형형색색 자태를 뽐내네
숭고한 정신이 녹아내려
육체의 땀으로 자라나는 꽃
향기도 그윽하여라
국경과 이념을 넘어
바람 타고 물결 따라 퍼져나가리
토양의 질이 나아지고
쏟아지는 단비로 꽃이 만개하네
아! 마라톤이여!
추운 겨울에도 인동초처럼
꿋꿋하게 피어나는 꽃이여
그대는 사랑의 정열을 감추고 있고
순백의 미소를 감추고 있으며
희망의 메시지를 머금고 있었네
피어나라! 피어나라! 마라톤꽃이여
나는 그대의 미소에 눈멀고
그대의 향연에 귀먹고
향기에 취해 눈물 지며
나의 몸은 녹아 내리네
너의 꽃도 아니요 나의 꽃도 아니요
우리들의 꽃이라네 우리가 키워나갈
우리가 관심 가져야 할 꽃이라네
그 꽃이 만개 하는 날 우리는
목놓아 외쳐 나아가리
감사합니다.
행복한 달리기가 되시길 기원합니다.
한국토지공사 마동회 홍보 러너 조성주
2월 18일 미사리 조정경기장에 있은 백제마라톤.
폭설에도 불구하고 연기하지 않고 제설작업에 총력을 기울여 달리기매니아의
달리고 싶은 욕구를 충족시켜준 운영자여려분께 먼저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
코스를 변경하면서 까지 보여준 열의는 풀뿌리마라톤의 가능성을 보여준
것으로 충분하였다. 10시에 출발선에서 출발하여 조정경기장 주변을 4회 달려서
골인하는 코스. 거의 1년 만에 달리는 공식대회라 달리면서 설렘과 기쁨이
뒤엉켜 그 기분은 이루 말로 할 수 없을 정도였다.
행복달리기와 구도의 달리기를 위하여 얼굴에 가득 미소를 짓고
여유롭게 달리면서 보는 분마다 인사하고 자원봉사자에게 감사의 손짓도
잊지 않고 달린다.
기록은 애당초 생각도 없고 그저 순수하게 달리기 자체에 몰입하여
몸이 원하는 대로 주변 경관을 관람하면서 달렸다. 한 바퀴 돌고 두 바퀴째
달리는 데 바로 앞에 기껏해야 초등학교 3학년 정도로 보이는 귀여운 아이가
방한모자와 방한복 그리고 장갑 등을 짜임새 있게 잘 갖추어 입고 달리는
모습이 눈에 들어온다.
아주 안정된 주법과 빈틈없는 동작으로 여유롭게 달리는 것이다.
머리와 상체의 흔들림이 없이 앞을 주시하면서 달리는 게 마치 고수인 듯
하였다.
어쩜 저렇게 작은 다리에서 저런 주법이 나올까하고 의아해 하기도 했다.
어느 분의 자제일 까 어느 러너께서 저런 달리기 신동을 양성하셨을까
주력은 어느 정도일까 홀로 상상하며 뒤좇아 달려갔다.
정교한 달리기, 기본이 탄탄한 달리기여서 정말 아름다운 모습이었다.
일정한 속도로 숨소리도 고르게 유지한 채 탁탁탁 달려가는 소리만이
전부였다.
그 뒤를 따라 뛰면서 내 얼굴에는 환한 웃음이 그치지 않아
절로 즐거운 달리기가 되었다.
한번 추월해볼까 생각하고 약간 속도를 높여 보았으나
거리가 좀처럼 좁혀지지 않아 다시 한번 감탄을 하며 달렸다.
풀뿌리마라톤의 현주소와 아마추어마라톤의 미래를 보는 것 같아 흐뭇했다.
세월이 갈수록 달리기연령도 더욱 젊어지고
세대차이가 확연히 드러나는 그런 날이 오지 않을까 하고 생각해본다.
또한 프로와 아마간에 벽이 점점 엷어지는 세월이 머지 않아 다가오리라
상상해본다. 달리면서 내내 즐거웠다.
간간이 주변을 둘러보니 앞산은 검단산이요 옆산은 예봉산이라
경치는 더할 나위 없이 아름다웠다. 동일한 곳을 다람쥐 쳇바퀴 돌듯하여
단조로운 면도 있었고 결빙으로 노면이 미끄러웠지만 눈 덮인 곳을 달리는
재미도 있었다. 자원봉사 여학생들의 환호와 격려는 코스의 단조로움을
잊게 해주는 청량제 역할을 톡톡히 하였다.
네 바퀴를 다 돌고 무사히 골인하여 주최측에서 주는 김밥과 국물을
맛있게 먹고 귀가하였다.
졸시를 싣습니다.
<< 꽃 >>
마라톤꽃이 만발하였네
봄을 맞아 여기저기
흐드러지게 피었네
울긋불긋 형형색색 자태를 뽐내네
숭고한 정신이 녹아내려
육체의 땀으로 자라나는 꽃
향기도 그윽하여라
국경과 이념을 넘어
바람 타고 물결 따라 퍼져나가리
토양의 질이 나아지고
쏟아지는 단비로 꽃이 만개하네
아! 마라톤이여!
추운 겨울에도 인동초처럼
꿋꿋하게 피어나는 꽃이여
그대는 사랑의 정열을 감추고 있고
순백의 미소를 감추고 있으며
희망의 메시지를 머금고 있었네
피어나라! 피어나라! 마라톤꽃이여
나는 그대의 미소에 눈멀고
그대의 향연에 귀먹고
향기에 취해 눈물 지며
나의 몸은 녹아 내리네
너의 꽃도 아니요 나의 꽃도 아니요
우리들의 꽃이라네 우리가 키워나갈
우리가 관심 가져야 할 꽃이라네
그 꽃이 만개 하는 날 우리는
목놓아 외쳐 나아가리
감사합니다.
행복한 달리기가 되시길 기원합니다.
한국토지공사 마동회 홍보 러너 조성주
추천 1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