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이상의 즐거움은 없다(해를 잡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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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윤희 작성일00-08-24 09:11 조회1,843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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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를 잡아라
8월의 마지막 話頭였습니다. 과연 무엇을, 어떻게 하는 것일까?
8/20일 07:00 반달 모임은 폭우 때문인지 10명이 채안된다.그래도 달리기는 멈출 수없다는 회장님의 개회사(?)를 끝으로 우리는 또 그렇게 달렸습니다. 그런 분위기에서의 달리기는 따뜻한 거실에서는 맛볼 수 없는 짜릿함이 있었습니다. 끝까지는 가지 못했지만 출발점에 돌아오니 처음 보는 외국인을 회장님께서 소개해 주신다.
간단한 수인사를 하고 사우나로 가서 본격적인 마라톤에 관한 이야기를 하노라니 아주 대단한 매니아였던 것이다. 이름:Grant Patrick(그랜트 패트릭). 미국대사관 근무. 46세(미국식 나이)최고기록 03:14. 보스톤, 뉴욕대회 다수 참가. 한국에 온지 10여일. 오자마자 직원의 도움을 받아 조선일보 사이트를 방문 바로 풀코스 참가신청 완료.그리고 달리기 코스를 개발하고자 온 곳이 반달코스랍니다.
전주식당에서 앉자마자 비빔밥을 먹겠다고 하면서 한국을 알려고 꽤 노력을 하신다. 다음주에는 춘천코스를 직접 가족과 함께 답사예정이라고 하시기에 제가 아는 대로 코스를 특징, 지형등에 설명을 하니 그정도는 평탄한 코스라며 어쩌면 최고기록을 세울지도 모르겠다고 굉장히 즐거워하는 모습이 마라톤맨 만이 느낄 수 있는 진한 감동을 받았습니다.
식사가 끝나고 집에 서둘러 와 짐을 챙겨 김종생님이 공지한 신지도 명사십리로 출발을 하는데 아직도 비는 그치지 않고 혹시 동강전지훈련과 같이 빗속의 전지훈련이 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앞선다.
김포공항->목포 : 날씨 쾌청 얏호!!!! 가슴이 쿵쿵뛴다. 왜 이럴까? 왜 이럴까?(아는 사람은 알 수 있음)직행을 타고 완도 도착. 선착장에 가니 8시도 안됐는데 캄캄하다. 8시가 마지막배라고 하시며 기다리는데 생각보다 큰 배가 오더니 바로 타라고 하면서 출발.
캄캄한 밤을 항해(?)하는 기분도 끝내준다. 숙소는 민박. 여름의 끝자락에 쏟아지는 은하수를 천장 삼아 내일을 위하여 바로 취침.
8/21(월) 아침 눈을 떠보니 6시가 조금 넘었다. 하늘은 구름한점 없음. 달리기 복장으로 나가니 사람이 없다. 맨발로 백사장을 달리니 이 기분 그 아무도 모른다. 더 이상은 없다 라는 생각을 하며 아주 상쾌한 마음으로 2차례 왕복하니 땀이 흥건히 흐른다.그 몸으로 바로 바다로 풍덩->자연 샤워. 기분->끝내 줌.
아침식사를 하는데 여수클럽의 김종생회장님 부부, 자녀2명, 윤상대 총무님,부인이신 문명순님(제주대회 여자부 2위의 실력자임)이 오신다. 아주 즐거운 재회. 텐트를 치고 짐정리후 다시 달리기를 즐긴다. 윤총무님 부부가 함께 모래와 바닷물사이의 경계를 달리는 것을 보니 이 세상에서 가장 해피한 부부라는 생각이 든다.
잠시 후 공창두님, 포항제철의 박오광님 부부 도착.간단한 인사 또 달린다.그것도 단체로(좀 오래된 사람들이 달려서인지 사람들이 이상하게 쳐다본다)청주마라톤의 허창원 총무님 부부의 도착으로 각 지역을 대표(?)하는 분들이 오신 것같다. 이렇게 또 단체로 달렸다. 참 이상도 하지? 서로 교차하면서 히-임을 외치는데 정말 힘이 넘치는 것을 달리는 사람들은 알리라.
아쉽게도 해가 넘어간다. 간단히 샤워 후 청마회 허창원 총무님이 갖고 오신 막걸리(5되)를 가운데 놓고 주거니 받거니 하면서 말그대로 마라톤에 관한 이야기를 원없이 하는데 이런 즐거움을 그 어디서 경험할까 하는 생각이 스치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귀가 간지러운 사람이 있었을 것임;여러 유명인사를 거론함) 깊어 가는 밤이 아쉽지만 내일을 기약하며 ..
아침이 밝았다. 역시 오늘도 구름한점 없음.드디어 해를 잡았습니다. 해를 보고 힘차게 외친다.히------임.다시 또 달린다 백사장을 서로 교대로 오고가면서 히-임을 외치면서 1회 왕복->바닷물 풍덩->2회 왕복->바닷물 풍덩. 완전히 신선 놀음임을 실감함.
늦은 아침을 먹고 다시 둘러앉아 과일을 들면서 어제 다 못한 그 마라톤 이야기.다른 이야기라면 질린 텐데 더 재미있다. 그 동안 쌓인 스트레스가 한꺼번에 다 날아가 버린 듯한 느낌을 간직한 채 12시반에 신지도 명사십리를 뒤로하면서 이런 말을 했습니다."모두 여기서 내년에 보자고".
muscle guy 이윤희 올림
2000/8/23
8월의 마지막 話頭였습니다. 과연 무엇을, 어떻게 하는 것일까?
8/20일 07:00 반달 모임은 폭우 때문인지 10명이 채안된다.그래도 달리기는 멈출 수없다는 회장님의 개회사(?)를 끝으로 우리는 또 그렇게 달렸습니다. 그런 분위기에서의 달리기는 따뜻한 거실에서는 맛볼 수 없는 짜릿함이 있었습니다. 끝까지는 가지 못했지만 출발점에 돌아오니 처음 보는 외국인을 회장님께서 소개해 주신다.
간단한 수인사를 하고 사우나로 가서 본격적인 마라톤에 관한 이야기를 하노라니 아주 대단한 매니아였던 것이다. 이름:Grant Patrick(그랜트 패트릭). 미국대사관 근무. 46세(미국식 나이)최고기록 03:14. 보스톤, 뉴욕대회 다수 참가. 한국에 온지 10여일. 오자마자 직원의 도움을 받아 조선일보 사이트를 방문 바로 풀코스 참가신청 완료.그리고 달리기 코스를 개발하고자 온 곳이 반달코스랍니다.
전주식당에서 앉자마자 비빔밥을 먹겠다고 하면서 한국을 알려고 꽤 노력을 하신다. 다음주에는 춘천코스를 직접 가족과 함께 답사예정이라고 하시기에 제가 아는 대로 코스를 특징, 지형등에 설명을 하니 그정도는 평탄한 코스라며 어쩌면 최고기록을 세울지도 모르겠다고 굉장히 즐거워하는 모습이 마라톤맨 만이 느낄 수 있는 진한 감동을 받았습니다.
식사가 끝나고 집에 서둘러 와 짐을 챙겨 김종생님이 공지한 신지도 명사십리로 출발을 하는데 아직도 비는 그치지 않고 혹시 동강전지훈련과 같이 빗속의 전지훈련이 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앞선다.
김포공항->목포 : 날씨 쾌청 얏호!!!! 가슴이 쿵쿵뛴다. 왜 이럴까? 왜 이럴까?(아는 사람은 알 수 있음)직행을 타고 완도 도착. 선착장에 가니 8시도 안됐는데 캄캄하다. 8시가 마지막배라고 하시며 기다리는데 생각보다 큰 배가 오더니 바로 타라고 하면서 출발.
캄캄한 밤을 항해(?)하는 기분도 끝내준다. 숙소는 민박. 여름의 끝자락에 쏟아지는 은하수를 천장 삼아 내일을 위하여 바로 취침.
8/21(월) 아침 눈을 떠보니 6시가 조금 넘었다. 하늘은 구름한점 없음. 달리기 복장으로 나가니 사람이 없다. 맨발로 백사장을 달리니 이 기분 그 아무도 모른다. 더 이상은 없다 라는 생각을 하며 아주 상쾌한 마음으로 2차례 왕복하니 땀이 흥건히 흐른다.그 몸으로 바로 바다로 풍덩->자연 샤워. 기분->끝내 줌.
아침식사를 하는데 여수클럽의 김종생회장님 부부, 자녀2명, 윤상대 총무님,부인이신 문명순님(제주대회 여자부 2위의 실력자임)이 오신다. 아주 즐거운 재회. 텐트를 치고 짐정리후 다시 달리기를 즐긴다. 윤총무님 부부가 함께 모래와 바닷물사이의 경계를 달리는 것을 보니 이 세상에서 가장 해피한 부부라는 생각이 든다.
잠시 후 공창두님, 포항제철의 박오광님 부부 도착.간단한 인사 또 달린다.그것도 단체로(좀 오래된 사람들이 달려서인지 사람들이 이상하게 쳐다본다)청주마라톤의 허창원 총무님 부부의 도착으로 각 지역을 대표(?)하는 분들이 오신 것같다. 이렇게 또 단체로 달렸다. 참 이상도 하지? 서로 교차하면서 히-임을 외치는데 정말 힘이 넘치는 것을 달리는 사람들은 알리라.
아쉽게도 해가 넘어간다. 간단히 샤워 후 청마회 허창원 총무님이 갖고 오신 막걸리(5되)를 가운데 놓고 주거니 받거니 하면서 말그대로 마라톤에 관한 이야기를 원없이 하는데 이런 즐거움을 그 어디서 경험할까 하는 생각이 스치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귀가 간지러운 사람이 있었을 것임;여러 유명인사를 거론함) 깊어 가는 밤이 아쉽지만 내일을 기약하며 ..
아침이 밝았다. 역시 오늘도 구름한점 없음.드디어 해를 잡았습니다. 해를 보고 힘차게 외친다.히------임.다시 또 달린다 백사장을 서로 교대로 오고가면서 히-임을 외치면서 1회 왕복->바닷물 풍덩->2회 왕복->바닷물 풍덩. 완전히 신선 놀음임을 실감함.
늦은 아침을 먹고 다시 둘러앉아 과일을 들면서 어제 다 못한 그 마라톤 이야기.다른 이야기라면 질린 텐데 더 재미있다. 그 동안 쌓인 스트레스가 한꺼번에 다 날아가 버린 듯한 느낌을 간직한 채 12시반에 신지도 명사십리를 뒤로하면서 이런 말을 했습니다."모두 여기서 내년에 보자고".
muscle guy 이윤희 올림
200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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