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소 와 농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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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조성호 작성일04-01-31 10:34 조회454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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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양력으로2월4일이 입춘이니 머지않아 들녘에는 논밭 가는 농부들의 발걸음이 빨라지게 되겠지만 작금 기름 값이 올라서 경운기나 트랙터 부리기가 만만치 않으리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인지 소 부리는 목소리가 그 전같이 커질 것이라 말하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농우(農牛)들의 일거리가 대부분 트랙터나 경운기 같은 농기계에게 빼앗긴 것이 사실이며 농기계가 들어갈 수 없는 산간 오지의 논과 밭으로 농우가 쫓겨나고 말았습니다.
부지런한 농부는 아침 일찍 소를 끌고 들녘에 나가 황소와 함께 힘든 쟁기질을 황혼이 질 때까지 힘써 하루 일을 마치고 어둑어둑 할 무렵,황소를 앞세우고 집으로 돌아오면서 내심 하루일 치고는 꽤 많은 일을 한 것에 만족스러운 미소를 지을 것이 분명합니다.
그런데 저는 여기서 이 농부와 황소가 한 일만을 갖고 비교 생각해봅니다. 일의 분량으로 볼 때 사실 대부분의 힘 드는 일은 황소가 담당한 것이 분명하고 이것에 비하면 농부는 사실 소 뒤에서 쟁기를 붙들고 소의 엉덩이에 때때로 매질이나 한 것에 지나지 않는 얼마 안 되는 노동량(소와 비교하여)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이 경우 농부는 그 모든일을 자기가 다 한 것으로 착각하고 치부할 것이 틀림 없습니다. 속담에 재주는 곰이 부리고 돈은 중국인이 따 담는다는 말이 있는데 여기에 그 말이 들어 맞는 말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때에 소에게 주어진 품삯이라고 하는 것이 고작해야 소의 체중의2.5%에 해당하는 분량의 여물과 소량의 농후사료에 지나지 않는 보잘 것 없는 것이 사실입니다.
만약에 이 때에 소가 농부의 도움 없이 쟁기를 꽁무니에 달고 혼자서 들에 나가 논이나 밭에 쟁기질을 하고 일이 끝나면 스스로 농기구를 챙겨서 집으로 운반하고 원래의 자리에 정리하고 또 내일의 일에 대비할 수 만 있다면 이 소는 모르기는 하지만 대단한 값어치로 매겨질 것이 틀림없습니다.
이것에 반해 농부는 온갖 영농기술정보에 접할 수 있어서 논밭갈이에서부터 종자,비료,농약의 선택 파종시기,시비시기 및 적정분량에 관한 지침 그리고 수학에 이르기까지 모든 것을 다 알 수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한편 황소 쪽을 보면 가엽게도 이러지를 못하니 그 거대한 몸집을 가지고도 혼자서는 아무 일도 못할 뿐 만 아니라 코뚜레가 끼워져 있어서 아무 말도 못하고 이끌려 다녀야 하는 신세로 전락하고 말았습니다.
그 놈의 쇠코뚜레만 없어도 한번쯤은 반항도 할 수 있으련만 어릴 때 이미 영악한 인간들에 의하여 이렇다 할 반항도 한번 못하고 그 어린 코에 구멍을 뚫어서 채워진 것입니다.
유독 한국에서만 코뚜레가 성행하고 있다고 하니 어느 때고 이 사실을 세계 동물 애호 단체에 알려서 박살을 내겠다고 벼르고 있는 소도있을 법 합니다. 이렇게 소의 사정만 비참한 것이 아니라 누군가 말하기를 이 지구촌에 살고 있는 60억의 인구가 지금 하나같이 어려움에 처하고 있으며 이들은 바야흐로 이른바 소와 농부의 두 갈래로
나누어져 가고 있다고 합니다. 끝까지 지켜서 보지 않으면 알 수 없는 일이지만 극히 소수의 선택 받은 사람들 만이 농부 쪽에 소속 되어지고 나머지 대다수는 황소 쪽으로 전락 되거나 아니면 황소와 농부의 중간지점에서 이것도 저것도 아닌 얼치기가 된다고 합니다.
농부 쪽으로 붙고 싶으나 완전한 농부가 아니라고 거절 당하니 하는 수 없이 황소 쪽으로 끼여들어 보지만 이 갸냘픈 육체로 황소 일을 해내지 못할 것이니 주린 배를 채울 수나 있겠습니까 설사 건장한 몸으로 그 일을 해낸다 하더라도 작금 21세기에 황소가 할 일이 얼마나 있을런지.......
21세기에 시작된 황소 와 농부의 분리 작업이 이미 시작되었다니...
이 한반도에서 누가 황소이고 누가 농부인지..??..!!
어느새 입춘이 다가오는 토요일 오후에.........
여의나루지기 조성호 배상
부지런한 농부는 아침 일찍 소를 끌고 들녘에 나가 황소와 함께 힘든 쟁기질을 황혼이 질 때까지 힘써 하루 일을 마치고 어둑어둑 할 무렵,황소를 앞세우고 집으로 돌아오면서 내심 하루일 치고는 꽤 많은 일을 한 것에 만족스러운 미소를 지을 것이 분명합니다.
그런데 저는 여기서 이 농부와 황소가 한 일만을 갖고 비교 생각해봅니다. 일의 분량으로 볼 때 사실 대부분의 힘 드는 일은 황소가 담당한 것이 분명하고 이것에 비하면 농부는 사실 소 뒤에서 쟁기를 붙들고 소의 엉덩이에 때때로 매질이나 한 것에 지나지 않는 얼마 안 되는 노동량(소와 비교하여)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이 경우 농부는 그 모든일을 자기가 다 한 것으로 착각하고 치부할 것이 틀림 없습니다. 속담에 재주는 곰이 부리고 돈은 중국인이 따 담는다는 말이 있는데 여기에 그 말이 들어 맞는 말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때에 소에게 주어진 품삯이라고 하는 것이 고작해야 소의 체중의2.5%에 해당하는 분량의 여물과 소량의 농후사료에 지나지 않는 보잘 것 없는 것이 사실입니다.
만약에 이 때에 소가 농부의 도움 없이 쟁기를 꽁무니에 달고 혼자서 들에 나가 논이나 밭에 쟁기질을 하고 일이 끝나면 스스로 농기구를 챙겨서 집으로 운반하고 원래의 자리에 정리하고 또 내일의 일에 대비할 수 만 있다면 이 소는 모르기는 하지만 대단한 값어치로 매겨질 것이 틀림없습니다.
이것에 반해 농부는 온갖 영농기술정보에 접할 수 있어서 논밭갈이에서부터 종자,비료,농약의 선택 파종시기,시비시기 및 적정분량에 관한 지침 그리고 수학에 이르기까지 모든 것을 다 알 수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한편 황소 쪽을 보면 가엽게도 이러지를 못하니 그 거대한 몸집을 가지고도 혼자서는 아무 일도 못할 뿐 만 아니라 코뚜레가 끼워져 있어서 아무 말도 못하고 이끌려 다녀야 하는 신세로 전락하고 말았습니다.
그 놈의 쇠코뚜레만 없어도 한번쯤은 반항도 할 수 있으련만 어릴 때 이미 영악한 인간들에 의하여 이렇다 할 반항도 한번 못하고 그 어린 코에 구멍을 뚫어서 채워진 것입니다.
유독 한국에서만 코뚜레가 성행하고 있다고 하니 어느 때고 이 사실을 세계 동물 애호 단체에 알려서 박살을 내겠다고 벼르고 있는 소도있을 법 합니다. 이렇게 소의 사정만 비참한 것이 아니라 누군가 말하기를 이 지구촌에 살고 있는 60억의 인구가 지금 하나같이 어려움에 처하고 있으며 이들은 바야흐로 이른바 소와 농부의 두 갈래로
나누어져 가고 있다고 합니다. 끝까지 지켜서 보지 않으면 알 수 없는 일이지만 극히 소수의 선택 받은 사람들 만이 농부 쪽에 소속 되어지고 나머지 대다수는 황소 쪽으로 전락 되거나 아니면 황소와 농부의 중간지점에서 이것도 저것도 아닌 얼치기가 된다고 합니다.
농부 쪽으로 붙고 싶으나 완전한 농부가 아니라고 거절 당하니 하는 수 없이 황소 쪽으로 끼여들어 보지만 이 갸냘픈 육체로 황소 일을 해내지 못할 것이니 주린 배를 채울 수나 있겠습니까 설사 건장한 몸으로 그 일을 해낸다 하더라도 작금 21세기에 황소가 할 일이 얼마나 있을런지.......
21세기에 시작된 황소 와 농부의 분리 작업이 이미 시작되었다니...
이 한반도에서 누가 황소이고 누가 농부인지..??..!!
어느새 입춘이 다가오는 토요일 오후에.........
여의나루지기 조성호 배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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