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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장영기 작성일01-03-04 21:26 조회865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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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 오후 일기가 안좋다는 예보를 듣고 내심 걱정이된다.

대회 준비 막바지에 주최측은 얼마나 당황할까. 1만 2천여명이 참가할 대회에

강바람은 샐것이고, 눈이 쌓여있다면 분명 정상적인 레이스는 힘들것 같다.

활짝개인 날씨가 되었으면 생각하고 아침을 기다린다.

이른 아침 회원 10여명과 대회장소로 향한다. 올림픽대로를 달리며 풀코스 주로

상태를 보니 주로는 눈이 덮혀 있다. 우수도 지나고 경칩이 다가오는데 개구리가

놀래서 다시 겨울잠을 자갰구나 우수개 소리를 하며 대회장에 도착했다.

1년간 열심히 준비한 대회. 언제나 대회에 마주치는 정겨운 얼굴들 주최측 임원들과

자원봉사들. 힘들지만 우리들을 위해서 얼마나 고생을 했을까. 일기는 오락가락

최악의 상황이다.

강풍과 눈보라 그러나 우리네 마라톤 참가자들은 마라톤 정신이 있지않는가. 11시 정각

풀코스 참가자들이 함성을 지르며 출발한다.

출발장소가 좁아 풀코스 출발당시 선두와 후미의 시간차이가 많았는데 하프는 더심한것

같다.

하프 반환점 부근 공사장 주로는 그야말로 비포장에 죽탕이다. 반환점을 돌고 돌아오는

주로는 선두차가 가질못하고 서있다. 참가자 인원에 비해 도로가 너무좁은 상황이다.

선두구룹으로 뛰고 있는 나역시도 뛸수가 없다. 급기야 반대쪽 참가자와 부딛히고

말았다.

그사람도 아플것이고 나역시 가슴을 웅켜쥐고 달렸다. 콧물이 얼어붙은사람, 모자에

고드름이 맺힌사람, 역시 마라톤이란 정신력과 의지력. 완주자 전원이 승리자라 할수

있다.

완주후의 기쁨 마라톤이라는 스포츠만이 가지고 있는 매력이요, 기쁨이 아닌가 후미로

들어오는 참가자 분들에게 박수를 보내며, 존경스러움을 느낀다.

그리고 자원봉사학생들, 우리들을 안내하고 힘을 실어주는 작은 손길들 참가자 들에게는

천사같은 존재다. 세민여고 화이팅~

대회를 주최하신 서울마라톤클럽 관계자 여러분.

예상치 못했던 크고 작은 돌발사고에 얼마나 당황하셨습니까.

그러나 많은 참가자들은 알고 있을것입니다.

준비에 힘들었다는것을

2002년 대회를 기다리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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