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 서울마라톤클럽 수석부회장님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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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동선 작성일01-02-16 14:03 조회502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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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남 wrote:
> 오후 4시30분.
> "어머!저 아저씬 실업잔가? 이시간에 남자가 웬 운동이야!"
>
> 에어로빅이 막 끝났는지 4~5명의'안티미끈'아줌마(이하, 안미군단)들이
> 짜릿한 비키니차림으로 반갑잖은 불청객을 힐끔힐끔 쳐다보며 이처럼 야유를
> 보내는 듯 하다.
> 이시간은 남자가 오는 시간이 아님을 나역시 잘 알고 있는 터라, 다소 쭈뼛쭈뼛
> 주위를 살폈다.
> 그러나 남자라곤 나 뿐, 무척 어색하다.
> 이곳 2층엔 남자사우나와 수영장, 그리고 3층엔 헬스장과 여성사우나가 있다.
> 3층 헬스장은 남,여 공용으로 사용하기에 오늘처럼 시간대를 잘못 맞추면 이처럼
> 쑥스러운 운동을 하게된다.
>
> 그러나 어찌하랴.
> 3월중순 동아대회에 서울 한복판을 멋지게 달려 한껏 우쭐거리고 싶지만 날씨탓에
> 운동량이 절대 모자람을.
> 겨우내 한강은 맵찬 칼바람으로 무장하야 무림의 고수들도 감히 범접치 못하여
> 호시탐탐 칼끝이 무뎌지기를 기다렸거늘, 알량한 칼솜씨로 한강변을 기웃거렸다 가는
> 이미 비명횡사 오간데 없을 터 인즉, 어찌하야 뱃살때문에 이빨빳고 발톱빠진
> 송재익 (BB CLUB 총무)님을 '아마가사끼'에서 운좋게 사정없이 따돌려 저 또한
> 고수인양 괜한 호기로 가당찮은 거들먹은 있는데로 부리며 그 위세 착각하야, 오는 3월
> 동아대회엔 두~어수 위인 신동희님or 윤현숩님을 또 내 패댕이 칠, 실로 가당찮은
> 계획을 세운터라 아직 칼바람 서슬퍼런 한강변보단 비록 '안미군단'이 버티고는
> 있지만 그래도 헬스클럽쪽이 조금은 편할 듯, 약 2시간 뛸 심산으로 당당히 입장했다.
>
> 그러나 아무리 강심장이라 할지라도'안미군단'의 시선을 외면한 채 태연스레 말없이
> 뛰기란 분위가 그리 녹녹치 않아 자신이 없었다.
> 그런고로 궁하면 통한다 했던가.
> 나는 분위기 반전을 위하여'안미군단'앞으로 조금은 떨린 듯 다가가 입을 떼었다.
> "대단히 죄송합니다."
> 모두들 쳐다본다.
> 착 달라 붙은 헬스복차림은 미려한 각선미를 연출하련만 긴장 탓인가
> 감상할 여유도 없이 나는 말을 이어갔다.
> "제가 오는 3월18일 동아마라톤이라는 대회에 출전하는 관계로 훈련을 좀 해야 하기에
> 부득이 일찍 왔습니다. 이거, 너무 미안합니다."
> 두손을 앞으로 모아 매만지며 엉덩이는 석자쯤 빼고는 조아리듯 말했다.
> 비록 '안미군단,이 현란한 비키니차림 일지라도 매너상 최대한 인내심을 극도로
> 발휘하여 시선은 절대 밑으로 향하지 말자 굳게 다짐했다.
> "......괜찮아요. 그런~데 마라톤 하세요?"
> 살이 토담스레 오른 눈이 큰 아주머니가 말을 더듬 거리며 의외의 반응으로 반긴다.
> "예,좀 합니다."
> 한점 흐트러짐없이 깍뜻한 매너로 정중히 답했다.
> 그러자 눈 큰 아주머니는 걸걸한 성격인듯 앞으로 다가서며 더욱 눈을 부릅뜨며
> "어머~머, 왠 일이니..! 아니, 몆년 하셨어요?"
> 하고 묻는다.
> 조금은 호들갑스러 몸짓으로 덥석 내 손이라도 잡을 기세다.
> 모두들 내 입에서 마라톤얘기가 나온 순간, 분위기는 나를 축으로 반전되어 모두들
> 내 얘기를 기다리는 눈치였다.
> 순간, 시선은 절대 얼굴이하로 두지 말자 했거늘 뒷말을 잇기 위한 시선 변화는 그만
> 반라(半裸)의 여체(女體), 그 어데매를 스친 순간 정신이 아찔거렸음인가, 속절없는
> 대답을 하고 말았다.
> "한 10여년 했습니다."
>
> 맙소사.
> 차라리 창밖을 응시하며 말할 걸, 어찌 속물근성은 한치 오차도 없이 순식간 여체를
> 한바퀴 휘돌아 어디다 정신팔고 난데없는 10년이란 말인가.
> 이제 겨우 3년차,그것도 아직 sub4도 못한 주제에 언감생심 10년을 너무도 태연히
> 말하고 있다.
> 그러자 눈치빠른 한 아주머니가 내 배를 유심히 바라보며 아무래도 수상한 듯,
> "아니,아저씨! 동네조깅 9년 포함에서 10년 아니죠?"
> 어차피 업지러진 물. 이젠 할 수 없다 싶었다.
> 이젠 죽어도 경력10년이다.
> "예~에, 제가 풀코스만 약 20여회, 하프는 줄잡아 50여차례 뛰었습니다.
> 그리고 국제대회도 뉴욕,런던,북경,호놀룰루등 이루 헤아릴 수 없고
> 또 울트라 마라톤이라고 들어 보셨는지 모르겠습니다 만, 100km를 쉬지않고 13시간
> 안에 골인해야 하는 그런 대회도 그동안 5회나 다녀 왔습니다."
> 걷잡을 수 없었다.
> 거침없이 흘러 나오는 이 엄청난 거짓말들.
> 나는 이 쌧빨간 거짓말을 하면서도 어찌 얼굴색하나 변하지 않았다.
> 평소엔 도저히 상상할 수 없는 일이다.
> 한참을 듣던 눈큰 아주머니, 뭔가 지나쳤음을 눈치챈듯,
> "아저씨, 혹시 뛰는 선수말고 감독으로 따라간것 아녜요? 그렇게 많이 뛰신 분이
> 배는 왜 그래요?"
> 갈수록 태산이다.
> 거짓말도 하면 는다 했던가.
> "그래서 무릎연골이 파열되었죠.
> 그래 1년을 쉬다 다시 시작할려 하니 이미 배가 먼저나와 열심히 뱃살과
> 전쟁중이랍니다."
> 나에 거침없는 허풍을 경청하던 아주머니들은 반신반의속에 일단 믿음이 가는듯
> 마라톤에 대한 몆가지 질문을 했다.
> "아저씨! 우리도 이번 3월4일 서울마라톤대회에 나가거든요.
> 얘하고 나는 10키로구요, 쟤네들은 5키로 뛰는데, 그런데 아저씨 운동화는 어떤걸
> 신어야 해요?"
> 그러자 한 아주머니는 쏜살같이 달려가 운동화 3켤레를 들고왔다.
> 휴~우 신발쯤의 강의야 누워 떡먹기 아니던가.
> 나는 10년 허풍을 만회하려는 듯, 연습할때, 대회나갈때,그리고 크기 고르는법, 또한
> 부상시 대처요령까지 나름대로 상세히 설명하였다.
> 그러자 10년 경험과 그 엄청난 대회참가가 그리 허풍만은 아니라는 듯, 더욱 믿는
> 눈치였다.
>
> 쇠뿔도 단김에 빼라 했던가. 이때를 놓칠세라 나는 허풍의 강도를 높혔다.
> "그리고 제가 서울마라톤클럽 수석부회장입니다. 회장님은 박영석회장님 이시구요.
> 대회날 본부석으로 오시면 저를 만나실수 있습니다.
> 혹 당일 필요한것 있으시면 오십시요. 제가 챙겨드리죠."
> (실로 우리회장님이 아신다면 즉각 제명감이요, 신성한 서울마라톤클럽 명예
> 훼손죄로 고발감인데 우리 동포들이 구원해 줄려는지...)
> 나는 어디서 이런 용기가, 어디서 이런 위대한 허풍이 솟구쳐 흘러 나오는지 정리가
> 않되었다.
> "어머! (약간 탄성에 가까울듯) 이 아저씨 엄청난 분이다. 진짜세요?"
>
> 나는 그 뒤로도 속절없는 거짓말을 하면서 한편으론 죄값을 치를 셈으로 그분들에게
> 마라톤에 대한 기본적인 상식과 주법,그리고 사계절에 따른 훈련 요령등 상세하고
> 자상하게 일깨워 드렸다.
>
> 아! 그러나 어쩌나.
> 대회 당일 별볼일 없는 급수팀장이라 본부석엔 얼씬도 못하고 변방만 떠돌아 다닐텐데.
> 수석부회장이라 했으니 의젖하게 본부석에 앉아 의자나 빙글빙글 돌리며 귀빈들과
> 담소나 하는 모습 그리며 찾아 오는날, 물병들고 이리뛰고 저리뛰는 모습 볼라치면
> 나는 그 헬스클럽엔 끝장 인데.
>
> 잘못했나 보다.
> 그냥 추워도 한강으로 갈 걸................!!
>
> 최대포 최동선입니다.
김재남 수석부회장님!
어쩌면 글을 그리도 잘 쓰십니까? 아줌마들에게 잘 보아려고 식사량도 줄이고 너무 땀을 흘리면 자칫하다간 BB CLUB 회원에서 방출되고 봄날의 각종대회참가시 허기로 30km이후 고전하십니다. 우리 회원들이야 그 뱃살의 힘으로 물만 마시면 배고품을 모르고 느리나 완주에는 지장이 없었는데...
한택희씨의 재치는 당할 매니아가 없는 듯합니다.
송재익씨도 글재주가 탁월함이 알려졌으니 마라톤이야기를 출판할 준비를 미리 해두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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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후 4시30분.
> "어머!저 아저씬 실업잔가? 이시간에 남자가 웬 운동이야!"
>
> 에어로빅이 막 끝났는지 4~5명의'안티미끈'아줌마(이하, 안미군단)들이
> 짜릿한 비키니차림으로 반갑잖은 불청객을 힐끔힐끔 쳐다보며 이처럼 야유를
> 보내는 듯 하다.
> 이시간은 남자가 오는 시간이 아님을 나역시 잘 알고 있는 터라, 다소 쭈뼛쭈뼛
> 주위를 살폈다.
> 그러나 남자라곤 나 뿐, 무척 어색하다.
> 이곳 2층엔 남자사우나와 수영장, 그리고 3층엔 헬스장과 여성사우나가 있다.
> 3층 헬스장은 남,여 공용으로 사용하기에 오늘처럼 시간대를 잘못 맞추면 이처럼
> 쑥스러운 운동을 하게된다.
>
> 그러나 어찌하랴.
> 3월중순 동아대회에 서울 한복판을 멋지게 달려 한껏 우쭐거리고 싶지만 날씨탓에
> 운동량이 절대 모자람을.
> 겨우내 한강은 맵찬 칼바람으로 무장하야 무림의 고수들도 감히 범접치 못하여
> 호시탐탐 칼끝이 무뎌지기를 기다렸거늘, 알량한 칼솜씨로 한강변을 기웃거렸다 가는
> 이미 비명횡사 오간데 없을 터 인즉, 어찌하야 뱃살때문에 이빨빳고 발톱빠진
> 송재익 (BB CLUB 총무)님을 '아마가사끼'에서 운좋게 사정없이 따돌려 저 또한
> 고수인양 괜한 호기로 가당찮은 거들먹은 있는데로 부리며 그 위세 착각하야, 오는 3월
> 동아대회엔 두~어수 위인 신동희님or 윤현숩님을 또 내 패댕이 칠, 실로 가당찮은
> 계획을 세운터라 아직 칼바람 서슬퍼런 한강변보단 비록 '안미군단'이 버티고는
> 있지만 그래도 헬스클럽쪽이 조금은 편할 듯, 약 2시간 뛸 심산으로 당당히 입장했다.
>
> 그러나 아무리 강심장이라 할지라도'안미군단'의 시선을 외면한 채 태연스레 말없이
> 뛰기란 분위가 그리 녹녹치 않아 자신이 없었다.
> 그런고로 궁하면 통한다 했던가.
> 나는 분위기 반전을 위하여'안미군단'앞으로 조금은 떨린 듯 다가가 입을 떼었다.
> "대단히 죄송합니다."
> 모두들 쳐다본다.
> 착 달라 붙은 헬스복차림은 미려한 각선미를 연출하련만 긴장 탓인가
> 감상할 여유도 없이 나는 말을 이어갔다.
> "제가 오는 3월18일 동아마라톤이라는 대회에 출전하는 관계로 훈련을 좀 해야 하기에
> 부득이 일찍 왔습니다. 이거, 너무 미안합니다."
> 두손을 앞으로 모아 매만지며 엉덩이는 석자쯤 빼고는 조아리듯 말했다.
> 비록 '안미군단,이 현란한 비키니차림 일지라도 매너상 최대한 인내심을 극도로
> 발휘하여 시선은 절대 밑으로 향하지 말자 굳게 다짐했다.
> "......괜찮아요. 그런~데 마라톤 하세요?"
> 살이 토담스레 오른 눈이 큰 아주머니가 말을 더듬 거리며 의외의 반응으로 반긴다.
> "예,좀 합니다."
> 한점 흐트러짐없이 깍뜻한 매너로 정중히 답했다.
> 그러자 눈 큰 아주머니는 걸걸한 성격인듯 앞으로 다가서며 더욱 눈을 부릅뜨며
> "어머~머, 왠 일이니..! 아니, 몆년 하셨어요?"
> 하고 묻는다.
> 조금은 호들갑스러 몸짓으로 덥석 내 손이라도 잡을 기세다.
> 모두들 내 입에서 마라톤얘기가 나온 순간, 분위기는 나를 축으로 반전되어 모두들
> 내 얘기를 기다리는 눈치였다.
> 순간, 시선은 절대 얼굴이하로 두지 말자 했거늘 뒷말을 잇기 위한 시선 변화는 그만
> 반라(半裸)의 여체(女體), 그 어데매를 스친 순간 정신이 아찔거렸음인가, 속절없는
> 대답을 하고 말았다.
> "한 10여년 했습니다."
>
> 맙소사.
> 차라리 창밖을 응시하며 말할 걸, 어찌 속물근성은 한치 오차도 없이 순식간 여체를
> 한바퀴 휘돌아 어디다 정신팔고 난데없는 10년이란 말인가.
> 이제 겨우 3년차,그것도 아직 sub4도 못한 주제에 언감생심 10년을 너무도 태연히
> 말하고 있다.
> 그러자 눈치빠른 한 아주머니가 내 배를 유심히 바라보며 아무래도 수상한 듯,
> "아니,아저씨! 동네조깅 9년 포함에서 10년 아니죠?"
> 어차피 업지러진 물. 이젠 할 수 없다 싶었다.
> 이젠 죽어도 경력10년이다.
> "예~에, 제가 풀코스만 약 20여회, 하프는 줄잡아 50여차례 뛰었습니다.
> 그리고 국제대회도 뉴욕,런던,북경,호놀룰루등 이루 헤아릴 수 없고
> 또 울트라 마라톤이라고 들어 보셨는지 모르겠습니다 만, 100km를 쉬지않고 13시간
> 안에 골인해야 하는 그런 대회도 그동안 5회나 다녀 왔습니다."
> 걷잡을 수 없었다.
> 거침없이 흘러 나오는 이 엄청난 거짓말들.
> 나는 이 쌧빨간 거짓말을 하면서도 어찌 얼굴색하나 변하지 않았다.
> 평소엔 도저히 상상할 수 없는 일이다.
> 한참을 듣던 눈큰 아주머니, 뭔가 지나쳤음을 눈치챈듯,
> "아저씨, 혹시 뛰는 선수말고 감독으로 따라간것 아녜요? 그렇게 많이 뛰신 분이
> 배는 왜 그래요?"
> 갈수록 태산이다.
> 거짓말도 하면 는다 했던가.
> "그래서 무릎연골이 파열되었죠.
> 그래 1년을 쉬다 다시 시작할려 하니 이미 배가 먼저나와 열심히 뱃살과
> 전쟁중이랍니다."
> 나에 거침없는 허풍을 경청하던 아주머니들은 반신반의속에 일단 믿음이 가는듯
> 마라톤에 대한 몆가지 질문을 했다.
> "아저씨! 우리도 이번 3월4일 서울마라톤대회에 나가거든요.
> 얘하고 나는 10키로구요, 쟤네들은 5키로 뛰는데, 그런데 아저씨 운동화는 어떤걸
> 신어야 해요?"
> 그러자 한 아주머니는 쏜살같이 달려가 운동화 3켤레를 들고왔다.
> 휴~우 신발쯤의 강의야 누워 떡먹기 아니던가.
> 나는 10년 허풍을 만회하려는 듯, 연습할때, 대회나갈때,그리고 크기 고르는법, 또한
> 부상시 대처요령까지 나름대로 상세히 설명하였다.
> 그러자 10년 경험과 그 엄청난 대회참가가 그리 허풍만은 아니라는 듯, 더욱 믿는
> 눈치였다.
>
> 쇠뿔도 단김에 빼라 했던가. 이때를 놓칠세라 나는 허풍의 강도를 높혔다.
> "그리고 제가 서울마라톤클럽 수석부회장입니다. 회장님은 박영석회장님 이시구요.
> 대회날 본부석으로 오시면 저를 만나실수 있습니다.
> 혹 당일 필요한것 있으시면 오십시요. 제가 챙겨드리죠."
> (실로 우리회장님이 아신다면 즉각 제명감이요, 신성한 서울마라톤클럽 명예
> 훼손죄로 고발감인데 우리 동포들이 구원해 줄려는지...)
> 나는 어디서 이런 용기가, 어디서 이런 위대한 허풍이 솟구쳐 흘러 나오는지 정리가
> 않되었다.
> "어머! (약간 탄성에 가까울듯) 이 아저씨 엄청난 분이다. 진짜세요?"
>
> 나는 그 뒤로도 속절없는 거짓말을 하면서 한편으론 죄값을 치를 셈으로 그분들에게
> 마라톤에 대한 기본적인 상식과 주법,그리고 사계절에 따른 훈련 요령등 상세하고
> 자상하게 일깨워 드렸다.
>
> 아! 그러나 어쩌나.
> 대회 당일 별볼일 없는 급수팀장이라 본부석엔 얼씬도 못하고 변방만 떠돌아 다닐텐데.
> 수석부회장이라 했으니 의젖하게 본부석에 앉아 의자나 빙글빙글 돌리며 귀빈들과
> 담소나 하는 모습 그리며 찾아 오는날, 물병들고 이리뛰고 저리뛰는 모습 볼라치면
> 나는 그 헬스클럽엔 끝장 인데.
>
> 잘못했나 보다.
> 그냥 추워도 한강으로 갈 걸................!!
>
> 최대포 최동선입니다.
김재남 수석부회장님!
어쩌면 글을 그리도 잘 쓰십니까? 아줌마들에게 잘 보아려고 식사량도 줄이고 너무 땀을 흘리면 자칫하다간 BB CLUB 회원에서 방출되고 봄날의 각종대회참가시 허기로 30km이후 고전하십니다. 우리 회원들이야 그 뱃살의 힘으로 물만 마시면 배고품을 모르고 느리나 완주에는 지장이 없었는데...
한택희씨의 재치는 당할 매니아가 없는 듯합니다.
송재익씨도 글재주가 탁월함이 알려졌으니 마라톤이야기를 출판할 준비를 미리 해두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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