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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길줄 아는 운동(영화 두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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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영수 작성일00-08-31 02:01 조회1,97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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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진해의 이영수 입니다.
한동안 뜸하다가 오랜만에 글을 올립니다.
마라톤을 즐기면서 꾸준히 한다면 실력향상은 물론이거니와 나이들어서도 변치않고
달릴수 있을테지요.

매일 똑같은 운동을 하다보며 지켜울때도 있습니다.
저도 간혹 느끼지만 그럴땐 색다른 달리기를 해봅니다.
여러분들도 하시고 계신 빗속달리기와 땡볕다리기지요.
짧은 옷을 입고 달리다보면 빗방울이 피부에 부딪치는 느낌도 좋고,신발이 질퍼덕거리는
느낌도 좋습니다.그리고, 더운 여름날 도로를 달리다보면 몸에선 비오듯 땀이 흐르는데
그것또한 새로운 카타르시스를 느끼게도 합니다.

톰크루즈가 감독을 맡은 "프리"라는 영화를 보면, 주인공은 빗속에도 아랑곳않고 연습
을하고(아주 당연한듯) 아마추어로서 프로선수를 따돌리는 놀라운 실력을 보입니다.그는 1만미터 선수인데 미국에서는 영웅처럼 추앙받았죠. 실화를 소재로해서 더욱 감동적입니다. 그는 무엇보다 남들이 경쟁을 의식해서 초반에 천천히 달리는 것과는 반대로
처음부터 가슴이 터질듯이 달리죠.맨앞에서 바람을 정면으로 맞받으며 말이죠.
그러나, 불행히도 그는 올림픽을 며칠 앞두고 자동차 사고로 죽습니다.

마라톤과는 관계없지만 "폭풍속으로"라는 영화를 보면 서핑에 미친 페트릭 스웨이지가
폭풍이 몰아치는 해안가에서 마지막 서핑을 하려고 한다. 그러자,키네누 리브스는 미친
짓이라면 순순히 생포되라고 설득한다.그러나, 키에누 리브스는 결국 그를 꺽을수 없
었다. 그의 마지막 열정을 알았기 때문이다.그는 50년 만에 찾아온 태풍을 숙명처럼
느끼고 그가 원했던 서핑을 하고 결국 마지막 길을 택한다.

위 두 영화모두 스포츠를 광적으로 즐기고 일반적인 시선을 역행하는 행위이다.
그런데, 나도 언제 부터인가 이러한 행위를 즐기고 있다.
비가 많이 올수록 폭풍이 몰아칠수록 그속을 뛰면 얼마나 시원할까하고 생각한다.
지나가는 사람들이 보면 미쳤다고 할지도 모르겠다.그러나, 달릴때의 시원한 느낌은
그런 시선을 극복하고도 남는다. 오히려 남들에게 권하고 싶을 정도다.

또다시 태풍이 올라온다고 한다. 새벽에 많은 비가 쏟아질까?
그렇다면 그속을 달려야지.

이런것들로 인해 마라톤에 더 애착을 갖게 되고 그래서,더욱 오랫동안(환갑이 넘어서도)
뛸수 있게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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