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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나의 행복한 달리기(4월 18일 바람속의 반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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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창규 작성일21-04-19 19:28 조회1,123회 댓글2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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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산천 달리기.
일전에 우연히 스트라바를 돌리다가
장호형님 부부의 달리기 일지에 위와같은 제목을 보게됐다.
아, 거기에 형의 고향 충북영동 그리고 심천이라는 지명이 보이네.
심천.
벌써 30년도 훨씬 지난 시절.
산벚의 꽃잎도 사라진 산등성이엔 송화가루가 봄바람에 날렸지.
칡뿌리처럼 잔뜩 물오른 젊음의 우리는 아름드리 소나무가 하늘높은 줄 모르고 뻗어있는 심천의 솔밭 유원지에서 눈부신 하루를 보냈다.
페놀프탈레인, 메틸오렌지등 지시약의 종말점을 찾기위해 쏘아보던 눈길을 수려한 심천의 강물과 산 계곡에서 쉬게 했다.
그때 야유회의 기억이 새삼스레 되새김 되는 건
그동안 한강에서 훈련을 하다가 오랜만에 우면산에서 달린 탓이겠지.
남태령에서 정상의 소망탑까지 쉼없이 달린후 비탈에 누워 바라본 참나무잎새 사이 햇빛과 구름이
심천유원지 그솔밭의 하늘로 나를 이끈다
목까지 차오르던 숨가쁨이 잦아들고 으스스 한기가
등줄기를 식히면 나는 비로소 엉덩이를 털면서 일어섰다.
고향산천에서 봄길을 달리는 장호형과 선화님은 얼마나 행복했을까?

주중 두번의 산길 달리기가 다리에 자극이 되었나?
이틀을 쉬고 일요일 반달에서의 하프는 몆달만의 최고 기록일 정도로 가볍다.
감독님과 발맞춘 이번의 반달 훈련은 산길달리기의 효율을 증명하는 듯 하다.
물론 새로 장만한 신발도 한몫 했을 테지만.

늘 같은 패턴의 지속주는 마라톤 성장에 한계가 있는 것 같다.
가끔 인터벌을 하면 좋겠지만 그걸 혼자 소화한다는 건 여간한 결심과 행동으론 어렵다.


신형 신발을 신고 훈련 한 이후로 부상없는 달리기가 계속된다는게 내겐 다행이다.
행복한 달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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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이장호님의 댓글

이장호 작성일

바쁜게 아니라 게으름이 습관이 되는 것 같네요.
중간고사 기간에 고향을 다녀오느라 일주이 만에 홈피에 들어오니
창규형이 부르는 소리를 듣을 수가 없었네요.

창규형이 심천에 추억이 있다니 반갑기도 하고, 언제 그 추억의 향기를 맡을 수 있게 해 줄 수 있을까? 고민도 생기네요.

요즈음 고향에 자주 내려 갑니다.
홀로 계신 어머님 때문이지만, 봄날과 함께 동네 한 가운데 있는 어머님 지으시던 작지않는 텃밭에
잡초 우거지는 것도 신경이 쓰이네요. 

창규형, 주중에 두번씩이나 산길을 달리시는 것을 보니 지리산 화대종주에서 뵙는 것이 아니온지요?
고민하시지 말고 언능 신청하시죠^^

이창규님의 댓글

이창규 댓글의 댓글 작성일

형님,좋은 데 태자리를 두셔서 좋겠습니다.
그야말로 산좋고 물좋은 곳, 고향길을 달리는 행복한 달림이 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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