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60회 후쿠오카마라톤대회 짧은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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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홍주 작성일06-12-05 13:47 조회2,064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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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토)
밤새 발목이 신경 쓰여 깊은 잠을 이루지 못하고, 일어나기 전 이불 속에서 발목을 움직여 보니 신통치 않다. 하프까지 만이라도 달리고 오자는 마음으로 집을 나선다.
환이 엄마도 리무진버스 타는 곳까지 바래다주며 그동안 연습도 오랫동안 하지 못했고 부상도 있으니 무리하지 말고 그냥 즐겁게 다녀오란다. 아내를 보내고 버스를 기다리는데 버스 한 대가 방금 지나갔는지..... 추위에 떨며 20분 가까이 기다리다 버스를 탄다. 버스에 오르니 지원이 형이 타고 있어 인사를 하고 이야기하며 가려했으나 지원형이 피곤한 것 같아 그냥 창밖만 바라보다가 공항 도착...
집합장소에 이르니 벌써 여러분들이 와 계신다... 반갑게 맞아주시는 서울마라톤클럽 회장님과 현수형님..그리고 이번 대회에 함께 참가하는 무새형, 석주씨, 주원형, 임주형, 강호형....
곧 진홍이 형이 도착하고 함께 아침식사를 하지 못한 몇 명이서 아침으로 비싼(?) 해물 된장찌게를 먹었다.
출발시간에 맞추어 비행기는 이륙하고... 기내식으로 메밀국수 먹고나니.. 벌써 도착이다...
박영석 명예회장님의 통역안내에 따라 코스답사를 하고 숙소에서 도착...
곧 저녁식사 시간이 가까워 온다... 모두 배가 고팠는지 식당에 일찍 와 있다..형락형이 너무 많이 먹으면 위가 늘어나 배가 아플 수 있다고 조언해주시는데.... 생전 어머니 말씀 - 밥힘으로 무엇이든 열심히 해라 -을 따르기로 하기로 저녁을 엄청 많이 먹었다. 아이 배불러... 배가 아프지 말아야할 텐데....
숙소에서 내일 준비물을 챙기고.. 남은 시간은 **로션으로 발목마사지... 테이핑하며 발목치료에 전념...
12/3
드디어 대회당일... 아침식사를 느즈막히 먹고 짐을 챙겨 함께 대회장으로.... 2시간 27분이내의 기록 선수들은 운동장 A그룹에서.. 이후 기록 선수들은 대호공원 B그룹에서 출발이라 우리 일행들은 B그룹 출발장소인 대호공원으로 걸어서 이동했다.
날씨의 변덕이 심해 몇 분 사이에 차가운 바람이 불더니 출발시간이 가까워 비가 몇 방울씩 내리기 시작한다... 이럴 때는 항상 복장의 선택이 난감하다... 함께 체조를 하기 위해 모였는데... 석주씨 구령을 붙이며 이상한(?) 몸풀기를 하라고 한다....모두 긴장 풀리는 웃음...그리고 함께 조깅을 한다... 조깅 중에 오른쪽 발목을 다쳤는데 왼쪽 발목이 아프네.. 조금 스트레스를 받고..... 충분한 조깅을 하지 못한채 유니폼과 장갑.. 그리고 머리띠로 복장을 선택하고 출발선에 선다...
출발하기 전 우리나라는 조금 웅성 웅성한 소리가 나는데.... 여기는 선수들을 포함해서 응원하는 사람들까지 너무 조용하다... 몸상태가 좋지 않아 페이스를 관문통과시간에 맞추기로 하고 달려본다. 진홍이형과 5km까지 달려보는데 17분 50초대인 것 같다. 페이스가 빠르다.. 조금 늦추어야하는데.. 이런 응원하는 사람들과 달리는 선수들에 휩쓸려 페이스가 늦추어지지를 않는다..10km 통과시간 35분 후반대...이러면 오버페이스인데... 연습량 부족으로 파워젤의 힘을 빌려 달리려고 가져온 3개중 하나를 먹으며 페이스를 늦추어본다. 발을 잘못디딜까하여 조심 조심하기도 하고 바람을 피하기 위해 덩치가 큰 일본선수 한명을 선택하여 뒤따라 달리다보니 벌써 20km가 된다..통과시간 1시간 12분 초반대...오버페이스가 확실하다...파워젤 하나를 다시 먹고... 30km이후를 위해 페이스를 조금 늦추어본다...23km 지점에서 응원하는 서울마라톤 임원분들께 손을 흔들어주고...페이스를 유지한다... 27km 지점에선 다친 오른쪽 발목이 조금 묵직해온다.. 그만 달릴까 고심하게 만든다... 페이스를 더 늦쳐본다. 그렇게 늦은 페이스로 달리다보니 주위에 있는 사람들이 눈에 들어온다. 301번 힘내세요!!! 하는 소리도 들린다....재일교포분인가 보다. 그래 힘내어보자...벌써 32km 반환점을 돌고 오는 형락형.. 무새형이 보인다... 힘을 외쳐주고...반환점을 조심해서 돌고.. 이제 10km 남았다는 것을 위로하며 달려본다.. 마지막 남은 파워젤을 꺼내는데 손이 얼어서 쉽게 나오지를 않는다 .. 파워젤과 씨름하느라 1분은 보낸 것 같다... 이제 9km.. 이제 8km...발목은 계속해서 묵직해오고... 한계 상황에 다다를까 염려되어 함부로 스피드를 올릴 수가 없다.. 30분대가 가능한 시간이지만 39km 부터 걷는 사람들이 하나, 둘 많이 보이기 시작한다... 스피드를 올려 잘못하다가는 나도 걸을 것 같다... 4분 30초 페이스만 달려도 되는데 거의 5분 페이스 인 것 같다..
결국 2시간 41분 40초로 결승점을 통과하며 긴 여정을 마무리한다. 옷을 갈아입으며 몸이 따뜻해지니 끝까지 참고 이겨낸 내 발목에 대한 고마움이 밀려온다.
개인적으로 제 60회 후쿠오카대회는 큰 영광이며 좋은 경험이었다.
마지막으로 이렇게 훌륭한 대회에 참가할 수 있게 해준 서울마라톤클럽 박영석 명예회장님을 비롯한 채성만 회장님, 윤현수형님.. 그리고 양재성 고문님, 한재호 감독님께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싶다.
밤새 발목이 신경 쓰여 깊은 잠을 이루지 못하고, 일어나기 전 이불 속에서 발목을 움직여 보니 신통치 않다. 하프까지 만이라도 달리고 오자는 마음으로 집을 나선다.
환이 엄마도 리무진버스 타는 곳까지 바래다주며 그동안 연습도 오랫동안 하지 못했고 부상도 있으니 무리하지 말고 그냥 즐겁게 다녀오란다. 아내를 보내고 버스를 기다리는데 버스 한 대가 방금 지나갔는지..... 추위에 떨며 20분 가까이 기다리다 버스를 탄다. 버스에 오르니 지원이 형이 타고 있어 인사를 하고 이야기하며 가려했으나 지원형이 피곤한 것 같아 그냥 창밖만 바라보다가 공항 도착...
집합장소에 이르니 벌써 여러분들이 와 계신다... 반갑게 맞아주시는 서울마라톤클럽 회장님과 현수형님..그리고 이번 대회에 함께 참가하는 무새형, 석주씨, 주원형, 임주형, 강호형....
곧 진홍이 형이 도착하고 함께 아침식사를 하지 못한 몇 명이서 아침으로 비싼(?) 해물 된장찌게를 먹었다.
출발시간에 맞추어 비행기는 이륙하고... 기내식으로 메밀국수 먹고나니.. 벌써 도착이다...
박영석 명예회장님의 통역안내에 따라 코스답사를 하고 숙소에서 도착...
곧 저녁식사 시간이 가까워 온다... 모두 배가 고팠는지 식당에 일찍 와 있다..형락형이 너무 많이 먹으면 위가 늘어나 배가 아플 수 있다고 조언해주시는데.... 생전 어머니 말씀 - 밥힘으로 무엇이든 열심히 해라 -을 따르기로 하기로 저녁을 엄청 많이 먹었다. 아이 배불러... 배가 아프지 말아야할 텐데....
숙소에서 내일 준비물을 챙기고.. 남은 시간은 **로션으로 발목마사지... 테이핑하며 발목치료에 전념...
12/3
드디어 대회당일... 아침식사를 느즈막히 먹고 짐을 챙겨 함께 대회장으로.... 2시간 27분이내의 기록 선수들은 운동장 A그룹에서.. 이후 기록 선수들은 대호공원 B그룹에서 출발이라 우리 일행들은 B그룹 출발장소인 대호공원으로 걸어서 이동했다.
날씨의 변덕이 심해 몇 분 사이에 차가운 바람이 불더니 출발시간이 가까워 비가 몇 방울씩 내리기 시작한다... 이럴 때는 항상 복장의 선택이 난감하다... 함께 체조를 하기 위해 모였는데... 석주씨 구령을 붙이며 이상한(?) 몸풀기를 하라고 한다....모두 긴장 풀리는 웃음...그리고 함께 조깅을 한다... 조깅 중에 오른쪽 발목을 다쳤는데 왼쪽 발목이 아프네.. 조금 스트레스를 받고..... 충분한 조깅을 하지 못한채 유니폼과 장갑.. 그리고 머리띠로 복장을 선택하고 출발선에 선다...
출발하기 전 우리나라는 조금 웅성 웅성한 소리가 나는데.... 여기는 선수들을 포함해서 응원하는 사람들까지 너무 조용하다... 몸상태가 좋지 않아 페이스를 관문통과시간에 맞추기로 하고 달려본다. 진홍이형과 5km까지 달려보는데 17분 50초대인 것 같다. 페이스가 빠르다.. 조금 늦추어야하는데.. 이런 응원하는 사람들과 달리는 선수들에 휩쓸려 페이스가 늦추어지지를 않는다..10km 통과시간 35분 후반대...이러면 오버페이스인데... 연습량 부족으로 파워젤의 힘을 빌려 달리려고 가져온 3개중 하나를 먹으며 페이스를 늦추어본다. 발을 잘못디딜까하여 조심 조심하기도 하고 바람을 피하기 위해 덩치가 큰 일본선수 한명을 선택하여 뒤따라 달리다보니 벌써 20km가 된다..통과시간 1시간 12분 초반대...오버페이스가 확실하다...파워젤 하나를 다시 먹고... 30km이후를 위해 페이스를 조금 늦추어본다...23km 지점에서 응원하는 서울마라톤 임원분들께 손을 흔들어주고...페이스를 유지한다... 27km 지점에선 다친 오른쪽 발목이 조금 묵직해온다.. 그만 달릴까 고심하게 만든다... 페이스를 더 늦쳐본다. 그렇게 늦은 페이스로 달리다보니 주위에 있는 사람들이 눈에 들어온다. 301번 힘내세요!!! 하는 소리도 들린다....재일교포분인가 보다. 그래 힘내어보자...벌써 32km 반환점을 돌고 오는 형락형.. 무새형이 보인다... 힘을 외쳐주고...반환점을 조심해서 돌고.. 이제 10km 남았다는 것을 위로하며 달려본다.. 마지막 남은 파워젤을 꺼내는데 손이 얼어서 쉽게 나오지를 않는다 .. 파워젤과 씨름하느라 1분은 보낸 것 같다... 이제 9km.. 이제 8km...발목은 계속해서 묵직해오고... 한계 상황에 다다를까 염려되어 함부로 스피드를 올릴 수가 없다.. 30분대가 가능한 시간이지만 39km 부터 걷는 사람들이 하나, 둘 많이 보이기 시작한다... 스피드를 올려 잘못하다가는 나도 걸을 것 같다... 4분 30초 페이스만 달려도 되는데 거의 5분 페이스 인 것 같다..
결국 2시간 41분 40초로 결승점을 통과하며 긴 여정을 마무리한다. 옷을 갈아입으며 몸이 따뜻해지니 끝까지 참고 이겨낸 내 발목에 대한 고마움이 밀려온다.
개인적으로 제 60회 후쿠오카대회는 큰 영광이며 좋은 경험이었다.
마지막으로 이렇게 훌륭한 대회에 참가할 수 있게 해준 서울마라톤클럽 박영석 명예회장님을 비롯한 채성만 회장님, 윤현수형님.. 그리고 양재성 고문님, 한재호 감독님께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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